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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연아' 유영의 고군분투…"훈련이라도 마음껏 하고 싶어요"

등록 2021.02.03 21:53

수정 2021.02.03 22:00

[앵커]
코로나로, 국가대표 선수들은 훈련장소를 잃었습니다.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피겨 유영 선수는 국가대표 빙상장이 문을 닫아 여기저기 떠돌며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다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어린 학생들로 붐비는 빙상장. 유독 눈에 띄는 선수 하나, 피겨 국가대표 유영입니다.

코로나19로 태릉선수촌이 문을 닫는 바람에 두 달 가까이 이곳 저곳 빙상장을 떠돌며 나홀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영 / 피겨 국가대표
"조금 불편하기도 하지만 애기들 보면 옛날 추억 생각 나면서..."

지난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아시아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스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제2의 김연아'로 주목받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이번 시즌에는 출전한 대회가 고작 1개에 불과합니다.

유영
"대회 끝날 때 마다 뿌듯함 그런것도 있는데 그런것도 없고, 지치기도 하면서 의욕도 없어지고 하는 것 같아요"

우리 여자 선수 최초로 어렵다는 3회전 점프, '트리플 악셀'을 이미 성공했고, 이제는 4회전 점프까지 노리고 있는 유영. 하지만 일본에 있는 코치도 만나기 어렵다보니 새로운 기술은 언감생심입니다.

유영
"한 창 쿼드를 연습 안했어요. 천천히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완벽하게 하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일단 다음달 스웨덴 세계선수권 개최가 확정돼 새 목표가 생겼습니다.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걸린 국내 대회부터 차곡차곡 길을 밟아갈 예정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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