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 반도체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3나노'라고 하면 반도체 선의 폭을 10억 분의 1m로 만드는 초미세 공정입니다. 10억분의 1미터, 사실 얼마나 정밀한 것인지 감이 잘 오진 않지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박상현 기자가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문이 열리고, 반도체 웨이퍼를 든 직원들이 화물차에 물건을 싣습니다.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하에 성공한 3나노미터 반도체입니다.
정기태 / 삼성전자 부사장
"2022년 6월 세계최초로 3나노 제품 양산 출하를 이루어 냈습니다."
반도체 핵심 기술은 얼마나 작은 면적에 많은 회로를 그리는지가 관건인데, 가장 얇은 회로를 만든 겁니다.
여기에 차세대 반도체 구조까지 결합했습니다. 표면적을 넓혀 더 많은 전류가 흐를수 있는 방식으로 기존보다 전력은 45% 절감하고 처리 성능은 23% 향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계현 / 삼성전자 사장
"고성능 저전력 특성이 뛰어나면서도 높은 설계 자유도를 통해 다양한 응용체에 맞춤이 가능합니다."
삼성의 3나노 출하는 점유율 53%로 세계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보다 앞섰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불량율을 줄이는 일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박재근 /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올 연말에 TSMC도 이제 3나노에 대해서 양산을 시작할 거라고, 6개월 차이에 이제 누가 수율을, 더 빨리 높은 수율을 만드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삼성전자는 이번 3나노 파운드리 출하를 계기로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 TSMC를 따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