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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중재에도 서울대병원 17일부터 휴진…"참여율 절반 넘어"

등록 2024.06.16 18:58

수정 2024.06.16 20:33

[앵커]
내일부터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의사들이 진료를 하지 않는 집단행동에 돌입합니다. 환자와 가족들은 또 어떤 고통을 겪어야 하는 건지 걱정입니다. 소관 상임위 국회의원들이 서울대병원을 찾아 중재에 나섰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교수들은 참여율이 절반을 넘는다며 예정대로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먼저,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야당 위원들이 서울대병원을 찾았습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 휴진을 하루 앞두고 병원 집행부와 교수협의회 비대위와 긴급 회동을 가진 겁니다.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와 상설 의정협의체 구성 등 기존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요구 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9일 복지부 장차관을 국회로 불러 의대 증원 과정의 문제점 등을 따져보겠다며 교수들을 달랬습니다.

강선우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
"박주민 위원장은 이에 관해서 원칙적으로 협의체 구성에 찬성을 하는 입장이었고요. 그리고 의대 정원을 의료계와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것에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서울의대 산하 3개 병원은 예정대로 내일부터 휴진에 돌입합니다.

비대위는 오는 22일까지 전체 진료 교수 967명의 절반이 넘는 529명이 휴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술장 가동률은 62%에서 33%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강희경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은 오늘 병원장과 교수들에 메시지를 보내 “이번 휴진은 정책결정자들을 향한 외침”이라며 “중증·응급 환자들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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