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뉴스야?!] 양문석의 한풀이?

등록 2024.06.16 19:40

수정 2024.06.16 19:58

앵커>
두 번째 물음표는 뭡니까? 

기자>
두 번째 물음표는 "양문석의 한풀이?"입니다.

앵커>
앞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두둔하는 모습 전해드렸는데 오늘 발언을 보면 지난 총선 과정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많이 다른 거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양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사업자 대출을 받아 31억 짜리 아파트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사기 대출' 혐의로 고발 당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재산 현황을 2억 4100만 원 누락해 신고한 혐의도 있습니다. 선거 전 이같은 의혹이 드러나자 양 의원은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수차례 읍소했었는데 당시 모습 보겠습니다.

[양문석 /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4월 4일)]
"양문석, 잘못했습니다. 잘못한 거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를 주십시오."

[양문석 /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4월 6일)]
"양문석의 흠을 잠시 좀 덮어 두시고 윤석열 정권 심판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자세를 한껏 낮춘 그런 말들이었는데 완주를 했고, 결국은 당선이 됐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양 의원은 선거가 끝난 지난 달 23일 논란이 됐던 아파트를 구매 4년 만에 매도했고, 시세차익 5억 6000만 원을 남겼습니다. 당선 직후 소감으로는 "정치인으로서 작은 편법, 작은 실수에도 경계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앵커>
4월 총선이 끝난지 이제 두 달이 됐는데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던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는 거죠?
 
기자>
언론에 대한 태도만큼은 그렇게 보입니다. 당선 후 1호 법안으로 언론의 허위 조작보도에 최대 3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시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거짓말하고 허위사실을 날조했던 작자들이 아무 일 없었다라는 듯이 넘어가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겨. 
그래서 저런 못된 버르장머리는 내가 반드시 고쳐놓겠다는 게…"

지난 국회 때 발의됐던 법안과 비슷한 내용이긴 하지만 총선 기간 본인에 대한 비판 기사를 쓴 언론을 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발언 역시 언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거란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앵커>
두 번째 물음표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두 번째 물음표 "양문석의 한풀이?" 느낌표는 "좀 봐달라더니!" 로 하겠습니다.
아파트 사기 대출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양 의원은 '대학생 딸이 어떻게 11억 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좀 살살하자. 어떻게 안 되겠느냐, 한 번만 빼달라"고 읍소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언론을 향한 고압적 태도가 과연 국민을 위한 것인지 좀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홍연주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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