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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위증교사' 의혹 통화음성 공개 "명확한 증거"…野 "녹취록 출처 밝혀라"

등록 2024.06.17 21:24

수정 2024.06.17 21:26

[앵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재판 네 개 가운데 가장 빨리 1심 선고가 날 가능성이 높은 게 바로 위증교사 사건인데,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당시 이 대표의 목소리가 담긴 통화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야당은 파일의 출처를 문제삼았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는 2003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을 취재하던 KBS PD가 검사를 사칭하는데 공모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이후 2018년 방송토론회에서 이 사건에 대해 "누명을 썼다"고 발언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공개한 녹취파일엔 이 대표가 당시 재판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돼있던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와 통화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도지사
"있는대로 진짜, 세월도 다 지나버렸고, 이 사건이 매우 정치적인 거래가 있는, 그러니까 뭐 그런 사건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정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말엔 변론요지서를 보내주겠다고도 합니다.

김모씨 /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오래 되어서 기억이 안나는데"

이재명 / 당시 경기도지사
"내가 변론 요지서를 하나 보내드릴게요. 우리 주장이었으니까 한 번 기억도 되살려 보시고…."

박 의원이 공개한 파일은 25분 분량 4개 파일 가운데 일부를 4분 정도로 편집한 겁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이 대표가 얼마나 뻔뻔하게 거짓말해왔는지 이 녹취를 통해서 국민께서 확실하게 인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은 "있는 그대로 말해달라는 것이 거짓증언 강요냐"고 반박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녹취록은 대체 어떻게 취득했는지도 밝히십시오. 녹취록을 얻을 곳은 검찰밖에 없어 보입니다." 

야당의 의혹 제기에 검찰은 "근거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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