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北, DMZ에 수백미터 '대전차 방벽' 4개 건설…지뢰 깔다가 폭발 사고도

등록 2024.06.18 21:10

수정 2024.06.18 23:06

[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전차 방벽의 폭은, 길게는 수백미터에 달합니다. 여기에 전술도로를 닦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북한은 비무장지대, DMZ에 하루 최대 수천 명의 병력을 동원해 동시다발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 군인 여럿이 죽고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했습니다.

이어서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곡괭이와 삽을 든 북한군 100여명이 둑방 위를 걸어갑니다.

콘크리트로 방벽을 쌓는데 동원된 병력들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DMZ 출입문 역할을 하는 북측 통문에 최대 수백미터의 대전차 방벽 4개를 건설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방벽은 높이 4~5m로 남쪽면에 벽을 세우고 북쪽면에 흙을 쌓아 지지하는 형태입니다.

우리 전차의 북진을 막는 구조지만, 군은 북한군과 주민의 월남을 막기 위한 의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엄효식 /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체제 결속, 체제 단합 그런 목적에서 설치한다고 보고요. 탈북군인들이 내려갈때는 그 지역을 가지 못하도록 하는 효과도."

군은 또 북한군이 땅에 앉아 대인지뢰를 설치하는 모습과 작업 중 지뢰가 터져 연기가 나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군은 사고자만 옮긴 뒤 작업이 계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무를 뽑아내 감시하기 쉬운 불모지로 만드는 근접 사진도 공개했는데, 이런 작업들은 귀순자 발생지역에서 이뤄졌습니다.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 레일을 뜯어내는 모습도 공개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선언한 '적대적 두 국가'를 공식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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