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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명'에 野 전당대회 흥행 빨간불…이재명, 비서실장에게 "'아버지' 발언 말려달라"

등록 2024.06.22 19:04

수정 2024.06.22 20:29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는 흥행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선뜻 도전할 후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이재명' 이란 말이 나올 정도이니 최고위원도 강성 친명그룹으로 구성될 전망입니다.

야당 분위기는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대표 연임을 결심한 이재명 대표는 조만간 대표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굳건한 '일극체제'에 경쟁에 나서는 도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 박용진 전 의원이나 이인영 의원과 같은 이름들이 거론되지만, 아직 출마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습니다.

당내 한 의원은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지만, 떨어질 것이 확실한데 굳이 출마하는 것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친명계 박찬대 의원이 단독 후보로 원내대표에 추대된 상황에서 전당대회도 이재명 독주로 치러질 경우 여당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질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원희룡, 윤상현, 나경원 이 세분이 아마 반한 연대를 결성을 하고,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연임 발표 시점을 늦춘 이 대표도 '민주당의 아버지' 발언과 같은 당내 과열 분위기를 경계했습니다.

천준호 /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장
"이재명 대표도 불편하셨죠. 그래서 저한테 '제발 그러지 말라고 좀 말려달라' 이렇게 따로 이야기를 하셨죠."

당 지도부 관계자는 "여당의 컨벤션 효과에 대응해 한동훈 특검법을 띄우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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