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희생자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훼손 심해 신원확인 시간 걸려"

등록 2024.06.24 21:12

수정 2024.06.24 21:19

[앵커]
사상자 수가 늘어나면서 희생자들은 인근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습니다. 장례식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윤정 기자, 그곳 상황 알려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화성시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는 이번 화재의 희생자 5명의 시신이 안치됐습니다.

22명의 희생자들은 이곳을 비롯해 인근의 다른 병원과 장례식장 등 모두 5곳에 분산 안치됐습니다.

사망자 22명 가운데 한국인은 2명입니다. 20명이 외국인 근로자인데, 중국인이 18명, 라오스인 1명, 국적 불명 1명입니다.

이들의 시신은 발견 당시 대부분 불에 심하게 타거나 그을린 상태라 아직 장례식장에도 빈소가 차려지지 않았습니다.

장례식장 직원
"신원을 몰라. 이게 전소가 돼갖고 몰라. 육안으로 볼 수가 없어"

화재가 나자 공장에서 일하던 가족이 연락이 되지 않자 놀란 마음에 달려온 실종자 가족은, 이어지는 사망 소식에 망연자실하기도 했습니다.

유가족
"뉴스에 딱 나와가지고 듣고 왔죠. 정확한 소식은 못 듣고 그냥 온 거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희생자들의 유전자 감식에 나설 계획이어서 신원 확인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경기도는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성시 장례식장에서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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