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한동훈 "해병대원 특검법, 대안 없이 또 거부권?…민심 따르는 길"

등록 2024.06.25 11:49

수정 2024.06.25 11:56

한동훈 '해병대원 특검법, 대안 없이 또 거부권?…민심 따르는 길'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5일 제3자가 추천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제시한 것에 대해 "민심을 최소한으로 따르는 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며,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하는 해병대원특검법을 제시하면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등 다른 당권 주자들은 '야당의 공세에 끌려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 후보는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이후에 다시 재의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의요구권을 재의결하는 것을 막을 자신이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미 특검 논리가 어떻고 저떻다는 얘기를 할 단계는 지났다"며 "민주당이 고르는 특검을 추진할지, 제3자 대법원장이 고르는 특검을 추진할지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를 제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후보는 "총선에 참패한 시점에서 저희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고 제가 그 계기가 되겠다"며 "당이 살고 정부도 사는 길로, 당심도 동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