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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회고록 논란'에 "의도와 달라 매우 유감"…與 "아니면 말고 식"

등록 2024.06.29 19:04

수정 2024.06.29 19:08

[앵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핼러윈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해 논란입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장이 의도와 달리 일이 커져 유감스럽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야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이 '핼러윈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될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대목입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도 '좌파언론이 사람이 몰리도록 방송을 내보낸 의혹'을 윤 대통령이 언급했다는 말을 김 전 의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조작했다고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대통령의 자격으로서도 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논란이 커지자 김 전 의장은 자신의 SNS에 "의도와 달리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극단적 소수 의견이 보고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전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겁니다.

"평소 국정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소신과 추진력을 높게 평가해왔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반박에도 "사족을 붙이지 않겠다"고 했던 김 전 의장이 입장을 바꾼 겁니다.

국민의힘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빠져나가는 민주당 특유의 전략"이라며 "비극적 사건을 또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어제)
"그 부분만 딱 떼어내서 대통령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라고 책에 썼다고 하면 이건 국회의장으로서 굉장히 무책임하다"

하지만 민주당은 또 다시 국민에게 "'독해 평가' 시키지 말고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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