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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야유 난무한 22대 첫 대정부질문…野 김병주 "정신나간 여당 의원" 발언에 파행

등록 2024.07.02 21:22

수정 2024.07.02 22:26

[앵커]
22대 국회가 열리고 첫 대정부질문이 오늘 있었습니다. 새로운 국회에 새로운 기운을 기대하는건 무리였나봅니다. 이전 국회보다 더한 고성과 야유가 본회의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볼썽사나운 장면들을 최원국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단상 위로 올라간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인사를 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을 우 의장이 제대로 중재하지 않는다며 항의한 겁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뒤에도 인사하시지요."

"의장님께 인사는 하셔야죠!"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인사는 존경심이 들어야 하는 겁니다"

"옳소!"

김 의원이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관련 질의를 시작하자 야당 의원석에선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난치나! 아이들이 보고 있다고!"

우원식 / 국회의장
"양문석 의원님 좀 질답을 들으시죠."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장이 박수치지 말라잖아요!"

주호영 / 국회 부의장
"양문석 의원님, 서로 좀 같이 자제하십시다."

민주당은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성까지 따져물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입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성 매우 의심이 됩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박정훈 대령의 일방적인 주장을 야당이 그대로 옮겨서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갈등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여당 의원들을 향해 "정신이 나갔다"는 표현을 쓰며 극에 달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 정신이 나가도 한 참 나가"

"사과하세요!"

주호영 / 국회 부의장
"잠깐만요! 잠깐만! 김병주 의원님 질의 중단해주시기 바랍니다."

결국 대정부질문은 중단됐고, 국민의힘은 김 의원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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