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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 돌풍…대만 식품 시장선 韓라면 점유율 증가

등록 2024.07.03 16:26

수정 2024.07.03 16:31

농식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K-푸드 플러스(전후방 산업 포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또 라면과 과자, 김치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상반기 K-푸드+ 수출 누적액(잠정)이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62억 1000만달러(8조 6294억여원)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수치로 라면과 쌀가공식품 등이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농식품은 47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농식품 상위 수출 대상국은 미국과 중국, 일본인데 이중 미국과 중국으로 수출 실적이 각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일본은 작년 최대 수출시장이었으나 지속적인 엔저와 일본 내 고물가, 실질임금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해 3위 수출 시장으로 비중이 작아졌다.

쌀가공식품은 작년보다 41.4% 증가한 1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가공식품은 40억3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8.4% 늘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 라면은 상반기에 전년보다 32.3% 증가한 5억 9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런 라면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대만에서는 한국 식품 수출 상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6~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타이베이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4000만 달러(555억 8400만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타이베이 식품박람회'는 식품 완제품은 물론 제조기기, 패키징 등 식품 산업 전반을 총망라한 대만 최대 규모의 식품전시회다.

최근 'K-푸드' 대만 수출은 올해 5월 말까지 라면이 1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18.7% 상승했다. 과자도 1200만 달러, 음료는 700만 달러, 쌀가공식품 300만 달러, 소주 100만 달러 순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aT는 전남·충남도, 감귤 통합조직 등과 협력해 우수 K-푸드 수출업체 27개 사와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라면, 과자, 소주, 떡볶이 소스, 신선 과일, 인삼, 김 등 최근 수출 동향과 시장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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