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호텔 출구부터 주저없이 내달렸다…충돌 땐 100㎞ 넘어

등록 2024.07.04 21:21

수정 2024.07.05 14:37

[앵커]
저희가 단독 입수한 사고 직전 영상 전해드립니다. 가해 차량이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올때 스치듯 지나간 시내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인데, 가해 차량은 호텔을 나설 때부터 가속하며 역주행길로 들어섰습니다. 영상을 본 전문가는 피해자들을 덮칠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를 넘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나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차량 한대가 호텔주차장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도로로 빠져나옵니다.

교차로를 가로지르더니 진입이 금지된 일방통행로로 진입하고 속도를 더 높입니다.

맞은편에서 차량들이 달려오자 오히려 속도를 높이면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합니다.

차량은 잠시 후 인도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영상을 입력하면 주행거리와 소요시간을 측정해 차량 속도를 산출하는 프로그램에 넣어봤습니다.

호텔 출구를 빠져나올때 이미 시속 50㎞를 넘었고, 사고를 낸 시점엔 10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종익 / 한국교통사고조사학회 사무총장
"호텔 앞의 교차로에서는 (시속) 52㎞ 정도 산출이 됐고 건물 CCTV에서 통과하는 속도를 해봤더니 (시속) 103㎞ 정도가 산출이 됐습니다."

역주행 내내 가속페달을 밟아야만 도달할 수 있는 속도라는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류종익 / 한국교통사고조사학회 사무총장
"평균 가속도가 지금 0.28, 0.3 정도 나오는데. 지금 역주행을 하면서 핸들 조작을 해서 오는 차를 피하면서 가는데 계속해서 그렇게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라는 게 (이상하다)"

경찰 역시 호텔 주차장 과속방지턱을 넘는 순간부터 가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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