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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개원식 연기…野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에 與 "대통령 불참 요청"

등록 2024.07.05 07:37

수정 2024.07.05 07:40

[앵커]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연기됐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단독 처리하자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해 불참을 선언한 데 따른 건데, 여야 대치 정국이 이어지면서 개원식이 언제 열릴지 예측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원식 국회의장이 해병대원 특검법 표결을 위해 국민의힘의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시키자 한바탕 소란이 벌어집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어제)
"발언 중단시킬 수 있어요."

"발언 끝나고 해야지. 발언 종결 안하고 무슨 표결이야."
"발언권을 보장하라! 보장하라!"

결국 해병대원 특검법은 야당 단독 표결해 국회를 통과했고,

우원식 / 국회의장 (어제)
"재석 190인 중 찬성 189인 반대 1인으로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항의해 국회 개원식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 의사일정으로 국회 파탄시키는 현실에서 국회 개원식은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습니다."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참석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고 결국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예정됐던 개원식을 연기했습니다.

여야 대치로 국회 개원식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불참하겠다니까 여당이 모양새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면서 언제 개원식이 열릴지 가늠하기도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어제 해병대원 특검법 표결에 국민의힘에선 안철수, 김재섭 의원만 표결에 참석했는데, 안 의원은 찬성, 김 의원은 반대표를 각각 던졌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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