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공영방송, 노동권력서 독립해야"

등록 2024.07.05 07:39

수정 2024.07.05 07:43

[앵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사퇴 이틀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후임 위원장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이 지명자는 두 전임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정치적 탄핵이라 규정하고, 현재의 공영방송들을 '흉기'에 비유하며 노동권력에서 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황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진석 비서실장의 소개로 연단에 선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자는 7분 가까이 작심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두 전임 위원장의 사퇴가 '정치적인 탄핵' 때문이라고 규정한 이 지명자는 공적인 그릇, '공기'로 불리던 공영방송이 지금은 '흉기'란 비판을 받고 있다며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진숙 / 방통위원장 지명자
"공영방송, 공영언론의 다수 구성원이 민노총의 조직원입니다. 노동 권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독립시켜야 합니다."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청담동 술자리' 보도 등을 '가짜 뉴스' 사례로 들며 민주당이 방통위원장 탄핵 이유로 내세워 온 '방송 장악' 프레임도 비판했습니다.

이진숙 / 방통위원장 지명자
"정부가 방송 장악을 했다면 이런 보도가 이런 기사가 가능했겠습니까?"

대전MBC 사장을 지낸 이 지명자는 지난해 8월 여당 몫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 받았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본회의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금융위원장에 김병환 기재부 1차관, 환경부 장관에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지명했고, 농림부와 문체부를 포함한 7개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대부분 관료 출신으로 변화보단 안정을 택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과기부나 복지부처럼 임기 2년을 거의 채운 부처 수장들을 이달중 순차적으로 교체할 전망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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