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본인 체면 위한 것"↔"객관적 처분 위한 결단"…엇갈리는 반응

등록 2024.08.23 21:16

수정 2024.08.23 21:18

[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사건을 수사심의위에 회부하도록 한 걸 놓고 검찰과 법조계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퇴임을 3주 앞두고 폭발성 있는 사안을 무책임하게 던져놓는게 맞냐는 비판과 함께, 검찰 조직 전체를 생각한 결단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이어서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사심의위원회는 참여위원 선정에서 위원회 개최까지 통상 2주가 걸리고, 결론은 권고일 뿐 강제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에 대해 기소 권고를 내놓으면 여당 내분과 야당의 공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총장의 결정과 별도로 최재영 목사는 오늘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법조계 반응은 엇갈립니다.

검찰 관계자는 "퇴임을 3주 앞둔 이 총장이 본인 체면만 살리려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이 총장이 검찰 조직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수도권 검찰 간부는 "총장은 김 여사 조사때부터 외부에 객관적으로 보여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김 여사 조사 사실을 사후 보고하며 대검과 중앙지검 사이 갈등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지난달 20일)
"일선 검찰청에서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했습니다만 일선 검찰청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것도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문에 이번 수심위 소집을 두고도 양측의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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