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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팔아먹어" "내가 언제?"…임현택·경기도의사회장 '말싸움'

등록 2024.09.14 14:16

수정 2024.09.14 16:59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지도부 인사들이 고성이 오가는 격한 언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열린 긴급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의에서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이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을 향해 "전공의와 의대생을 왜 팔아먹냐"고 비판했다고, 의협 관계자가 말했다.

이에 임현택 회장이 "내가 언제 그랬냐"고 반박에 나섰고, 둘 사이 고성이 오가는 언쟁이 수 분 간 벌어졌다고 복수의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두 회장이 크게 싸웠다"며 "격한 말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회의는 80분 가까이 진행됐다.

이후, 경기도의사회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와 관련해 8개 의사단체가 공동으로 낸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경기도의사회는 13일 별도 입장문을 내고 "임현택 회장이 전공의와 의대생을 배제한 의료계 입장을 일방 발표한 것은 후배들을 무시하고 배신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후배들에게 부끄럽기 짝이 없는 허울 좋은 연석회의를 했다"고도 지적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배제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 입장 발표는 후배들에 대한 월권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현택 집행부는 후배 전공의, 의대생들을 존중하지 않고 패싱하려는 꼼수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이 투쟁의 핵심인 의대생, 전공의들의 뜻대로 자진사퇴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박단 전공의 대표는 "임현택 회장과 어떤 테이블에서도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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