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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美 대중스타 대선판 '쥐락펴락'…스위프트의 '위력'

등록 2024.09.14 19:33

수정 2024.09.14 19:35

[앵커]
대선 레이스가 한창인 미국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존재감이 엄청납니다. 인기 만큼이나 영향력이 큰 대중스타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박빙인 미국 대선 승부의 변수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민주당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대선판을 흔들고 있는데 오늘은 황정민 기자가 대선에 참전한 스위프트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공화당 대선 주자를 결정하기 위한 자리에서 노스다코타 주지사에게 의외의 질문이 쏟아집니다.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레비스 켈시, 어떻게 생각하세요?"

더검
"음...저는 그녀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치프스의 팬은 아니에요."

기자
"두 사람이 연애를 하고 있다고 보세요?"

더검
"우리나라가 직면한 더 중요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기자
"그래도 실제로는 이게 화제인데요..."

웬만한 정치 이벤트보다 더 큰 화제가 되는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테일러! 테일러!"

'스위프트노믹스', '스위프트포지엄' 여러 신조어까지 만들어 낸 그가 민주당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스스로를 "자식 없는 캣 레이디"라며 트럼프 캠프를 저격했습니다.

3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위프트의 팬덤, 이른바 '스위프티'는 10~20대 여성이 주를 이룹니다.

에이미 스콧
"제 딸들은 스위프트의 노래를 들으며 자랐어요. 그녀의 모든 앨범이 제 딸들의 성장 과정이에요"

스위프트의 자전적인 노랫말에 위로 받고, 서로 '우정팔찌'를 나누며 유대를 강화합니다.

스위프트 노래中
"So Make the friendship bracelets~"

이들의 결집이 경합주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성이 임신과 출산, 낙태를 결정한다는 생식권 문제를 부각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선 더 긍정적입니다.

월즈
"생계를 유지해야 하지만 낙태를 할 수 없어서 죽은 것과 다름 없이 사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가수 비욘세의 지지를 받은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대선에서 패했듯 영향이 제한적일 거란 반론도 있습니다.

공화당도 평가절하합니다.

공화당 하원의원
"진보주의자들은 음악과 예술을 창작하지만 법과 정책을 만드는 것은 보수주의자들이죠"

마지막까지 결과 예측이 어려운 역대급 초접전 양상 속에 스위프트 신드롬이 투표장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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