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부결' 당론을 확정했다. 또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 의결 정족수를 '과반 이상'으로 정할 경우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부결로 당론을 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의결정족수를 과반수로 정할 경우 투표에 참여하는 게 의미가 없다"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투표에 불참할 것이고, 정족수를 3분의 2로 할 경우 전원 참석해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이토록 서두르는 이유는 하루 빨리 대선을 치러 대통령이 되어야만 그 권한으로 범죄를 덮을 수 있단 생각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행은 "민주당이 정말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면 탄핵을 철회하라"며 "탄핵 사유 5가지 가운데 단 하나도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내용이 없다. 이런 허접한 사유를 가지고 권한대행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조급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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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덕수 탄핵안 '부결' 당론…"과반 정족수 땐 표결 불참"
등록 2024.12.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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