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법원, 4시간 반째 尹 심문 중…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 구속 기로

등록 2025.01.18 18:34

수정 2025.01.18 18:38

[앵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구속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들의 연속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후 2시쯤 법원에 직접 출석했고 현재까지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7은 시간을 앞당겨 이 상황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이 영장심사를 받고 있는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낙원 기자, 윤 대통령 아직 심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법원 3층에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후 2시에 시작된 심사는 4시간 넘게 진행 중입니다. 

공수처와 윤 대통령 측은 법정에서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먼저 70분 간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고, 이어 윤 대통령 변호인이 70분간 반박했습니다.

양쪽 모두 파워포인트까지 준비해서 재판부를 설득하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도 직접 발언했는데요. 40분 동안 부당한 수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윤 대통령측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 발언 후 재판부는 20분간 휴정했고, 5시 40분부터 다시 심사를 재개했습니다.

심사 결과는 오늘 밤을 넘겨 내일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는 심문에만 8시간 40분이 소요됐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16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앵커]
현직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한 건 사상 초유의 일인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사상 첫 현직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인 만큼 법원 보안은 삼엄합니다.

경찰은 법원 정문 안팎으로 차벽을 세워 법원 내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취재진도 사전 등록된 언론사와 인원 외에는 들여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법원 옥외 주차장에는 경호차량 예닐곱 대가 주차돼있고 경호원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호송차가 주차돼 있는 지하주차장 입구는 경호처가 검은색 승합차 두대로 아예 막아놓은 상태입니다.

삼엄한 경비에도 불구하고 조금전 5시 20분쯤 한 남성이 법원 청사 뒤쪽 담을 넘어 들어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법에서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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