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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5G 개통한 김연아…'세계 최초' 사수 총력전

등록 2019.04.04 21:37

수정 2019.04.04 22:22

[앵커]
어젯밤, 통신 3사가 한바탕 소란을 벌였습니다.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5G 스마트폰 개통을 기습적으로 한 건데요 미국이 5G 상용화를 앞당겨서 선언할 거란 정보가 입수되자, '세계 최초 5G 국가'란 타이틀을 뺏기지 않으려고 한밤 총력전을 벌인 겁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김연아 선수와 아이돌그룹 엑소가 5G 스마트폰을 받습니다. 애당초 SK텔레콤이 예정했던 5G 개통 시점은 이틀 뒤인 내일.

하지만 이 일정은 어젯밤 11시로 부랴부랴 앞당겨졌습니다. KT도 밤 11시에 긴급히 임직원 가족을 5G 1호 가입자로 만들었고, LG유플러스도 같은 시간 5G 스마트폰을 첫 개통했습니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5G 상용화를 일주일 앞당긴다는 긴급 정보가 전해지자, '세계 최초'란 타이틀 사수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들이 일제히 조기 개통 작전을 벌인 겁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1시간 앞서, 최초의 5G 스마트폰 상용화를 선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통신 장비와 부품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됩니다.

황현식 / 통신사 부사장
"대한민국이 ICT 강국으로서 더욱 크게 발전하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미국의 경우 2개 도시에 한정된데다, LTE 스마트폰에 모뎀을 붙여쓰는 형식이라 진정한 5G 서비스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렇게 지금도 5G 수신이 가능합니다. 다만 일반 소비자는 당초 예정대로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일부터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세계 최초에 걸맞은 서비스 품질을 갖추는 일만 남았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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