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트럼프 "김정은과 다른 방식으로 대화"…訪韓 비건이 北과 소통?

등록 2019.06.27 21:03

수정 2019.06.27 21:09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진 않겠지만 다른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오후 미북 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했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했는데, 그래서 북한 측과 메시지를 주고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4시 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보다 이틀 일찍 방한한 비건 대표는, 북측 인사를 만날 예정인지 등을 묻는 질문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북측과 만날 예정입니까?) 죄송합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 오전 10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오는 30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북한 관련 의제를 조율합니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남북 협력 사업과 대북 식량 지원 상황 등을 공유합니다.

외교부측은 비건 대표가 북측 인사와 만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지만, 여러 방법으로 북측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지 않겠다고 했지만, 접촉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다른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김정은)와는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형식으로 이야기할지도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미북 양측이 어떤식으로든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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