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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화내자… 통일부 "대북전단 중단돼야"

등록 2020.06.04 13:59

수정 2020.06.04 14:01

北 김여정 화내자… 통일부 '대북전단 중단돼야'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대북전단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국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자, 통일부가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살포된 전단의 대부분이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고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경지역에서의 긴장 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긴장 해소방안을 이미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패트리엇 미사일도 10발을 쏘면 몇 발은 요격에 실패한다"며 "우린 바람을 타는 풍선을 날려 북한 주민들에게 사실을 알리는 시민단체인데, 풍선 몇 개가 국내에 떨어졌다고 해서 환경오염 운운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생사가 걸린 고통을 외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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