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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수처장 후보, 공정수사 이끌지 의문…철저 검증"

등록 2024.04.26 17:43

수정 2024.04.26 18:51

민주 '공수처장 후보, 공정수사 이끌지 의문…철저 검증'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연합뉴스

야권은 26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한 송곳검증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김진욱 초대 처장 임기 종료 후 공석이 이어졌던 공수처 수장 자리에 석 달 만에 신임 후보자가 제안됐다"며 "윤 대통령은 야당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여권이 추천한 후보군 중에서 지명자를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오 지명자는 후보자로 오르내리기 직전까지 박근혜 정부 정보경찰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재판 변호를 맡았다"며 "그런 오 지명자가 공수처를 외풍으로부터 지키며 공정한 수사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공수처장에게 권력의 외압에 휩쓸리지 않는 공정성과 중립성, 소명 의식이 필요하다"며 "공수처장으로서의 자격에 의문이 없는지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오 지명자가 공수처라는 조직의 설립 취지에 맞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총괄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공수처장 후보자 지명이 '채 상병 특검법'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정인성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수사 후 특검 여부 판단'을 고수하겠다고 밝히자마자 이뤄진 인선"이라며 "영수회담에서 채상병 특검 요구가 예상되는 시점에 내내 미뤄오던 공수처장 지명을 급작스럽게 진행하는 건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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