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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게임 못하게 해"…40대 고모 살해한 중학생 체포

등록 2023.03.28 13:23

수정 2023.03.28 14:26

중학생 조카가 고모를 살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서울용산경찰서는 중학교 1학년생인 A군을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2살인 A군은 전날 오후 7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고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숨진 고모는 A군이 최근 학교에서 친구를 폭행한 사실을 알고 태블릿 PC 등의 사용을 금지했는데, A군이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고모는 결별한 A군의 부모님 대신 10여 년간 A군을 길러온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주민들은 "고모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직접 학교에 데려다 줄 정도로 아끼며 키웠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14세 미만 촉법 소년인 A군을 불구속 상태에서 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면서 "추후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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