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尹, 김성한 안보실장과 오찬…'교체설 일축'

등록 2023.03.28 22:17

수정 2023.03.28 22:31

'보고 누락' 비서관 2명 사실상 경질

[앵커]
그런데 용산 대통령실의 안보라인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의전 비서관이 돌연 경질됐고, 어제는 외교비서관까지 교체됐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김성한 안보실장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 조율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오늘 대통령이 김성한 실장과 오찬을 하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논란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단언하긴 어렵습니다.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홍연주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초 미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4월 말 국빈 방문때 K팝 그룹인 블랙핑크와 미국 팝스타 레이디가가의 합동 공연을 제안했습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지난 9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서 앞으로 한미동맹을 미래를 향해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으로…"

그런데 국가안보실이 미국측의 요청을 윗선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윤 대통령이 뒤늦게 외교부 라인을 통해 보고받은 뒤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문제로 지난 12일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사실상 경질됐고, 지난주 이문희 외교비서관까지 교체됐습니다.

백악관의 제안을 보고도 없이 누락해 정상 간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한 안보실장의 교체 검토 보도까지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오늘 김 실장을 비롯한 안보실 참모들과 오찬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체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는 분위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임과 신임 외교비서관까지 참석했고, 대통령 격려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5월로 예상되는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에서 관련자들의 거취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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