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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남북 긴장 고조에도 대화없어 걱정…평화로 힘 모을 때"

등록 2023.10.04 09:48

수정 2023.10.04 09:54

문재인 '남북 긴장 고조에도 대화없어 걱정…평화로 힘 모을 때'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대립이 격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 한반도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는데, 그 끝이 보이지 않고 대화의 노력조차 없어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0·4 남북공동선언 16주년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평화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남겼다.

10·4 남북공동선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평양에서 발표한 것으로,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다.

정식 명칭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으로, 남북 간의 상호존중,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위한 협력 등을 명시했다.
 

 

문재인 '남북 긴장 고조에도 대화없어 걱정…평화로 힘 모을 때'
/출처: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 전 대통령은 "10·4 선언의 담대한 구상은 우리 겨레의 소망을 담은 원대한 포부이자 남과 북이 실천 의지를 가진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역사적 선언 이후 11년의 긴 공백과 퇴행이 있었지만,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되살아나 우리가 바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함께 절실하게 평화를 바라고 힘을 모으면 보다 일찍 어둠의 시간을 끝내고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그래야 다시 대화의 문이 열리고, 10·4 선언이 구상했던 평화 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가까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달 1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도 "파탄 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다"며 현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한 뒤 "섬세한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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