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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날씬', 농촌은 '뚱뚱'?…'비만 학생 비율' 도시-농촌 격차 역대 최대

등록 2024.03.28 17:27

코로나19 시기 높아졌던 학생 비만군 비율이 지난해 다시 30% 아래로 내려왔다. 우울감,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지표도 개선됐다.

28일 교육부·질병관리청은 2023년 초·중·고교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1009개교·8만 7182명 대상)와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800개교·5만 2880명 참여) 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지난해 우울감 경험 비율은 남학생 21.4%·여학생 30.9%로, 2022년보다 각각 2.8%p, 2.6%p 줄었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학생이 같은 기간 36.0%에서 30.8%로, 여학생이 47.0%에서 44.2%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학생들의 정신건강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체질량지수(BMI) 기준 과체중과 비만을 더한 비만군 학생 비율은 2년 연속 감소했다. 2021년 30.8%, 2022년 30.5%에서 지난해 29.6%로 내려왔다.

다만, 지난해 도시-농촌 간 '뚱뚱한 학생' 비율 격차가 2018년 통계 공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학생 중 비만군(과체중·비만) 비율은 줄었지만, 읍·면 지역 등 농촌 학생들의 비만율이 더욱 높아지며 차이가 커졌다.

읍·면 지역 비만군 학생 비율은 34.4%로, 도시 지역(28.7%)보다 5.7%p 높게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전남(37.1%)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35%)와 경북(34.7%)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27.3%로 전국 평균보다 2.3%p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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