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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남편, '다단계 업체' 고액 수임 논란에 "모두 사임"

등록 2024.03.28 21:16

수정 2024.03.28 21:21

[앵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검사의 남편인 이종근 전 검사장이 1조 원대 다단계 사기사건 변호를 맡아 논란입니다. 특히 이 변호사는 대형 다단계 사기 범죄를 검사 시절 수사했던 경력이 있는데, 피해자들의 돈일지도 모르는 거액을 수임료로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변호사는 구체적인 해명을 하려고 했지만, 악의적 왜곡보도가 이어질 수도 있어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습니다.

이재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스템코리아는 농산물을 쇼핑몰에서 사고팔아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다단계 사기를 친 혐의를 받습니다.

휴스템코리아 관계자
"회장님 말씀이라든지 늘 본부에서 강의하는 내용을 들었다 보니까 지금까지 믿음을 가지고…."

검찰은 투자자 10만명으로부터 가입비 명목으로 1조 1900억원을 받은 혐의로 이모 대표 등 10여명을 지난 1월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가 휴스템코리아 대표의 변호를 맡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변호사의 수임료는 억대가 넘는 고액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변호사는 4000억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로 기소된 '아도인터내셔널' 관계자도 변호했습니다.

법조계에선 "강력범죄자라도 변호할수는 있지만, 이 변호사라면 적어도 다단계 사기는 피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 변호사는 검사 시절 조희팔 사건, 제이유그룹 사건 등 대형 다단계 사기 범죄를 수사해 '1급 전문 검사'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종근
"유사수신 사기사건이 빈발하고 있습니다…민생 침해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부지검장으로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이 변호사는 "논란이 된 수임 건은 모두 사임할 것"이라며 "저의 사건 수임은 배우자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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