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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빠진 모터쇼…中 시장 노린 '신형 전기차' 대거 출격

등록 2024.04.26 21:46

수정 2024.04.26 21:50

[앵커]
아시아 최대 자동차 행사인 중국 베이징 모터쇼가 4년 만에 열렸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내놓은 테슬라는 불참했는데, 기존 완성차 업체는 물론, 포르쉐, 벤틀리 등 럭셔리 브랜드까지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며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렵한 몸매의 은색 세단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테슬라를 제치고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중국 비야디의 신형 전기차 U7입니다.

예상 가격은 무려 1억8000만원. '가성비'를 벗어나 프리미엄 차량 경쟁에도 뛰어들겠단 자신감입니다.

장 주오 / 비야디 총괄 매니저
"지난해 302만 대의 차량을 판매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연간 판매 챔피언을 차지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4년 만에 열린 베이징 모터쇼. 대세를 반영하듯 대부분의 업체가 전기차를 앞세웠습니다.

포르쉐는 중국 소비자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전기차 타이칸을 공개했고, BMW의 미니는 소형 전기 SUV 라인업을 내놨습니다.

중국시장에서 고전 중인 우리 업체들도 다양한 신차를 공개하며 반격을 다짐했습니다.

인용일 / 현대차 중국N사업실 상무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현지 소비자들의 다변화된 수요 또한 충족시킬 예정입니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전자업체들도 자체 제작한 신형 전기차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습니다.

반면 매출 하락과 정리 해고 등 악재가 겹친 테슬라는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전기차 841만대가 팔린 중국에서는 올해 1000만대 가까운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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