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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대표 뽑자" 與 수도권 낙선자들 본격 세력화…"당 혼란만 가중" 우려도

등록 2024.04.27 19:11

수정 2024.04.27 19:15

[앵커]
국민의힘에선 원외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차기 원내대표에 친윤과 영남권 의원들이 주로 거론되자, 총선 낙선자들이 뭉치며 본격 세력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원외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데 혼란을 키울 거란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국민의힘 낙선자들이 선거 9일 만에 한곳에 모였습니다.

패인을 분석하고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정례적인 모임과 조직화에도 적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19일)
"너무 수도권에서 참패했기 때문에 원외당협위원장과 지도부와의 이런 간담회가 정례화돼야한다…."

이들은 다음달 17일부터 이틀동안 광주에서 워크숍을 열어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5.18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입니다.

낙선자 모임을 당헌당규에 규정된 '협의회'로 공식화한다는 구상도 거론되는데, 협의회장은 사실상 '원외대표'라는 말도 나옵니다.

손범규 / 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조직위원장
"임원진도 정식으로 선임할 예정이고요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당 지도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3040 낙선자 모임인 첫목회는 비대위에도 참여해 전당대회 룰 개정에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상수 /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
"당원들만의 잔치로 전당대회를 치르게 될 경우 어떤 변화 의지나 혁신의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낙선자들의 세력화 움직임에 당내에선 "낙선자들도 지역과 이익에 따라 계파가 나눠질 수 있어 혼란만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다만 수도권과 청년층 낙선자를 중심으로 당의 체질 개선이 어느 정도 이뤄질 경우, 차기 당권 구도에도 원외 조직의 움직임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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