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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8 오늘!] 서병수 부산시장 "검찰 조사 당당히 받겠다"

등록 2015.04.28 16:24

수정 2020.10.10 08:35

[앵커]
3488 테마 인터뷰 오늘 순서는 서병수 부산시장입니다. 공기업 이전을 기회로 부산을 홍콩과 같은 국제 금융 도시로 만들겠다던 서 시장이었지만, 성완종 리스트에 휩싸이면서 곤욕을 치르면서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이재홍 사회정책부장과의 만남에서도 시종일관 결백을 토로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경제의 새 상징인 국제금융센터,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13개 공기업이 들어서 있습니다. 부산항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서 서병수 시장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장소 선택에서부터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어 보였습니다.

예상대로였습니다.

Q. 성완종 리스트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또 당사자이시기도 하고요. 물론 성함은 나온 적이 없습니다. 일단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병수 / 부산시장
"녹취록에도 보면 그때 성완종 의원이 이완구 총리를 그때 당시에 국회의원으로서 공천하는 과정에서 제가 사무총장을 했기 때문에 나한테 여러 차례 이름을 거론하면서 부탁했다는 말이 있잖습니까. “그때 사무총장 서병수한테 부탁했다” 이 말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그 앞에 종이쪽지하고 이 말 하고, 완전히 다른, 아무런 관계없는 일 아닙니까."

사실이 아닌 일이 자신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서둘러 수사로 결백을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병수 / 부산시장
"이런 것들이 명명백백하게 빨리 수사를 해서 그 결과가 나와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 같은 입장에서는 검찰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갈 것이고, 또 국회에서 청문회를 해서 저를 불러서 물어본다고 한다면 언제든지 갈 용의가 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깨끗한 선거를 기획했고, 그런 차원에서 안대희 전 중수부장을 정치쇄신특위위원장으로 영입한 것도 기억해 달라고 특히 주문했습니다.

서병수 / 부산시장
"굉장히 중요했던 게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이었거든요, 위원회였단 말입니다. 그런 것은 그때 당시 우리 후보의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된 것입니다. 그것을 알고 있는 사무총장으로서, 또 저도 정치를 좀 했잖습니까? 그럼 대선을 치르고 나서 역대 대선 후유증이 어디서부터 온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 고리를 어떻게 하면 끊느냐는 것이 제 소명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때는 대선을 치렀습니다."

일부는 의혹이 의혹에 그치지 않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서병수 / 부산시장
"정말 안타깝고 불행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또 그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완구 총리의 행적하고 대선 때의 일 하고는 완전히 우리가 구분해서 생각해야 된다. 그때 당시의 이완구 총리는 대선캠프에 참석하지도 않았고, 활동을 한 적이 저는 없었다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 경제 얘기로 말문을 돌리자 목소리가 밝아졌습니다.

서병수 / 부산시장
"우리가 지금 문현금융중심지의 BIFC 건물 51층입니다. (총 63층인데 여기는 51층입니다.) 저기 보이는 데가 영도입니다. 영도에서 남구 쪽으로 이렇게 연결되는 다리 저게 북항대교고. 여기 앞 컨테이너 쪽 많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것하고 저쪽 건너편에 매립해서 공사하는 데가 있죠. 저기가 북항입니다. 과거에는 저기가 컨테이너 부두로서 유명했었지만, 이제 신항을 만들고 나서 대부분의 컨테이너선들은 신항 쪽으로 가고 이쪽은 해양특별구역이라든가 이런 것을 지정해서 앞으로 친수공간과 함께 여객선 또 크루즈터미널 이런 쪽으로 발전을 시키려고 합니다."

일자리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목청을 돋웁니다.

서병수 / 부산시장
"실제로 우리 부산시민들 피부에 와 닿는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이런 데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는 그런 쪽에 투자해야 되겠다라고 해서 중앙정부에 각 부처에서 이렇게 발주를 하는 R&D프로젝트,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어 내는 그런 프로젝트들을 따오는 데 치중하고 있고요. 또 예산도 그런 쪽에 센터를 구축한다든가, 대학의 예산이라든가, R&D를 구축하는 그런 예산이라든가 확보하는 데 노력을 해왔고 어느 정도 성과는 거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 경북과 경쟁하는 영남권 국제공항에 대해서는 묘안도 내놓았습니다.

서병수 / 부산시장
"우리가 김해공항 그대로 쓰겠다는 겁니다. 존치를 하고 다만 국제선에 노선 하나만 우리 가덕도에다가 유치를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 전문가들 이야기로 한 6조 내지 7조 이렇게 든다고 그러거든요. 한 절반 정도 그리고 또 그것도 6조, 7조인 것 같으면 정부에 그렇게 부담이 안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꺼번에 그걸 투입하는 것도 아니고 공사진척에 따라서 이렇게 나눠서 내기 때문에 그게 부담이 안 된다고 생각이 들지만 만약에 그 액수라도 부담이 된다면 그 절반만 달라는 겁니다. 3조 내지 4조만 그렇게 하면 나머지 것들은 제가 민자를 유치해서 그걸 완성을 시키겠다는 겁니다."

예산을 나눠, 두 지역 모두에 공항을 짓자는 것입니다.

낙동강 옆 서부산권 개발도 꿈꾸고 있는 서 시장, 중앙 언론에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었다는 듯 홀가분한 표정으로 자리를 떴습니다.

TV조선 이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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