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제수용 간편식 인기에 전통시장 '썰렁'…엇갈린 명절 특수

등록 2017.09.24 19:35

수정 2017.09.24 19:50

[앵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가정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제수용 음식도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반대로 재래 시장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엇갈린 명절 특수,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수용 간편식이 대형마트 식품코너 한 켠을 가득 채웠습니다.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간편 제수 음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유혜영 / 일산 가좌동
"시간도 적게 걸리고, 맛도 있고, 좋지요." 

지난 2014년 제수용 간편식 매출은 1억 원 수준이었는데, 2년만인 지난해 매출은 10배 가까이 늘어난 9억 4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품목 수도 출시 초기 6개에서 올해는 송편과 잡채 등이 추가가 되면서 모두 38종으로 늘었습니다.

구동욱 / 이마트 매니저
"제수용 간편가정식 기획 물량을 작년보다 20%가량 늘려서 준비했습니다."

반면 전통시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대형마트에 고객들이 몰리는 탓에 상인들의 한숨만 늘어갑니다.

성운 / 경동시장 상인
"예전에 비해서 3분의 1정도가 줄었습니다. (시장 전체) 모든 사람들이 매출이 많이 줄다보니까."

특히 고기와 굴비 등 고가 품목은 매출이 급감했습는데,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25%가량 줄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달라진 모습입니다. 길어진 추석연휴에 명절 특수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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