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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과 통합 안 한다"…'보수통합' 논란에 제동

등록 2017.09.29 21:09

수정 2017.09.29 21:18

[앵커]
바른정당이 오늘 당의 진로를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독자 노선을 주장하는 자강파 의원들은 자유한국당과 보수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김영우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의원도 통합 움직임을 막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최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선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 추진위원회를 선언한 김영우 최고위원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의총에 참석한 12명 중 대부분이 자강파인 만큼 강하게 반발한 겁니다.

주호영
"당을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는 최고위원이 그런 건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점에서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

결국 통합추진위도 일부 의원의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오는 11월 13일 전당대회에서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태경
"당 차원의 한국당과 통합 추진은 없다. 그리고 당 진로와 노선에 관한 건 전당대회에서"

유승민 의원 역시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유승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선 때 이용해서 표를 받고서는 이제 와서 뒤늦게 출당 쇼를 하는 자유한국당, 이런 눈가림이 혁신의 전부인 양 외치는"

김영우 최고위원은 통합이 필요하단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영우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분들이라면 대통합을 추진하는 것을 논의해볼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른 통합파 의원들도 "한국당과 당대당 통합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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