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카지노 술집'에 몰리는 청춘들

등록 2017.09.29 21:26

수정 2017.09.29 21:35

[앵커]
딜러까지 두고 버젓이 도박게임을 벌이는 불법 술집, 이른바 카지노 바마다 젊은이들로 만원입니다. 술도 마시고 도박 게임도 하는 분위기가 좋다는데요, 그러다 도박에 물들면 일생을 망칠 수 있습니다. 현금만 오가지 않을 뿐 도박 칩을 현금처럼 쓰는 카지노 바를 구민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딜러의 빠른 손돌림, 테이블엔 앉을 자리가 없을만큼 젊은이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카지노 술집 딜러
“세븐틴(17) / 에잇틴(18)”

서울의 한 카지노 술집입니다. 1인당 만 5천원의 입장료만 내면 칵테일 한잔과 게임 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지노 술집 고객
“진짜 카지노처럼 딜러도 있고 게임도 할 수 있고 술도 마실 수 있고 분위기가 좋아서...”

게임에서 딴 칩은 술로 교환하는 등 사실상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일부 업소에서는 손님들끼리 칩을 현금으로 거래 하는 곳도 있습니다. 

카지노 바는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홍대 거리와 이곳 강남 먹자 골목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업 방식은 사행성을 조장해서는 안되는 식품위생법상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엄연한 불법입니다.

경찰이 올초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지만 인터넷이나 블로그, 입소문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여전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검찰에서)영업정지 행정처분 한곳도 있고... 아직 처분 전인 곳은 영업을 하고 있는거죠.”

술집을 가장한 유사 도박장이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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