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살된 용의자는 64세 백인 남성"

등록 2017.10.02 21:04

[앵커]
콘서트 분위기로 무르익던 라스베이거스는 공포의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는 64세 백인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의 호텔 룸메이트인 아시아계 여성을 쫓고 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ABC 방송은 라스베이거스 총격 참사의 범인이 64세 백인 남성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호텔 근처를 대대적으로 수색한 끝에 이 남성을 사살했습니다. 이 총격범에 대해선 라스베이거스에 사는 주민이라고만 언급했습니다.

사건 초기엔 2명의 괴한이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지 경찰은 "용의자 1명의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총기 난사의 정확한 이유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경찰은 사망한 남성 용의자와 함께 호텔에 숙박한 '메릴루댄리'라는 이름의 아시아계 여성을 쫓고 있습니다. 총격에 직접 가담하진 않았지만 범행 연루 가능성이 있어 경찰은 이 여성의 행적과 이 여성이 이용한 현대 투산 차량을 추적 중입니다.

현지 경찰은 전날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흉기 테러처럼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IS와 연관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작년 6월 플로리다주 올랜도 한 클럽에서의 총기 난사로 49명이 숨졌던 사고가 최악의 총기 참사로 알려졌는데, 이번 사고는 그 피해 규모가 더 클 전망입니다.

라스베이거스 맥커런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 중이고, 도심으로 진입하는 15번 고속도로는 통제된 상태입니다. 우리 교민의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