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유승민은 통합 반대·김무성은 옹호…바른정당 쪼개지나

등록 2017.10.11 21:06

수정 2017.10.11 21:17

[앵커]
홍준표 대표의 통합 제의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런데 유 의원과 함께 창당주역인 김무성 의원은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통합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한껏 치솟으면서 분당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승민 의원은 홍준표 대표의 통합 제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그 영감님은 자유한국당 지지도나 신경쓰시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네요."

또 "통합은 한국당에 기어들어가는 것"이라며 "의원 개별 탈당을 막고있다"고 했습니다. 당대 당 통합을 정면 거부한 겁니다. 당 회의에서도 자강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권오을 / 바른정당 최고위원
"통합도 내가 힘이 있고 자강이 돼 야 가서 주장할 수 있고 뭔가 자리를 잡을 수 있고 후보가 되는데 이렇게 합치면 우리가 설 자리가"

하지만 보수통합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며 홍 대표의 제의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홍준표 대표가 보수 대통합의 물꼬를 튼 만큼 반드시 빠른 시일 안에 보수대통합에 결과물 만들어내야 한다는데"

자강파와 통합파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전당대회 전에 당이 쪼개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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