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안철수·유승민까지 통합론, 야권 지각변동…호남 의원들은 반발

등록 2017.10.19 21:11

수정 2017.10.19 21:39

[앵커]
이어서 지각 변동이 감지되는 정계 소식입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에 이어 유승민 의원도 통합 논의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 내부에선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권한대행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김동철 원내대표와 잇따라 만나 두 당간 연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정책 입법 연대부터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주호영
"법률, 정책 중 방향이 같은 것은 조속히 함께해서 최우선적으로 처리를 하자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주 대행은 "두 당은 이념적으로 차이가 없다"면서 "통합 논의를 최고위에 보고하고 당원 의견을 듣겠다"고 했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다음 달 초 통합을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국민의당이 강한 안보를 지지한다면 통합 논의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어제 안철수 대표가 "제3정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다"며 러브콜을 보낸 데 화답한 겁니다.

하지만 박지원 천정배 전 대표 등 국민의당 일부 중진 의원들은 반발했습니다. 천정배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 함께 당을 할 순 없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하게 밀어 붙일 경우 바른정당에 이어 국민의당까지 내분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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