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文 대통령, 경찰에 수사권조정 약속하며 쓴소리

등록 2017.10.20 21:42

수정 2017.10.20 22:0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검경 수사권 조정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율적 합의가 안 되면 중립적 기구를 통해 결론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특공대 장갑차가 테러범들이 납치한 버스를 막아서고 유리창을 부수고 버스 안으로 들어가 인질들을 구출합니다. 헬기에서 특공대원들이 로프를 타고 땅 위를 걷듯 건물 벽을 타고 레펠 하강합니다.

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은 촛불집회 장소였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이철성 / 경찰청장
"경찰은 스스로를 변화시켜 또 한 번의 도약과 발전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념식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향소에 들러 헌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자율적인 합의가 안되면 '중립적 기구'를 통해 논의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검·경 수사권 조정은 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꼭 해야할 일 입니다."

행사 내내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지만 쓴소리도 잊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찰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과거의 잘못과 단호하게 결별해야 합니다."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에서는 열린 경찰의날 행사로 주변 차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 일부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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