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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잔수·자오러지 부상…시진핑 측근 전진배치

등록 2017.10.20 21:46

수정 2017.10.20 22:02

[앵커]
중국 차기 지도부로 거론되던 후춘화와 천민얼 서기 대신, 시진핑의 최측근이 상무위원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장기 집권을 위해, 후계자를 미리 지목하던 전통을 파기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이른바 '격대지정' 전통에 따라, 현 지도부가 차차기 후계자를 상무위원으로 선출해 정치 수업을 시켜왔습니다.

덩샤오핑은 장쩌민의 뒤를 이을 후진타오를 낙점했고, 후진타오는 시진핑을 이을 차차기 지도자로 후춘화와 쑨정차이를 지목했습니다.

쑨정차이가 부패 혐의로 낙마하면서 천민얼이 그 자리를 채워, 상무위원으로 선출될 거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에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이,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자리에는 자오러지 중앙조직부장이 내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시 주석의 측근으로, 후진타오의 '격대지정' 후보에 없던 인물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임기가 5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후계 구도를 통째로 뒤집는 결정을 내리면서, 시 주석이 2022년 이후 장기집권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의 5년을 이끌 상무위원 7명의 명단은 오는 25일 공식 발표됩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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