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구속 국정원 간부 항변 "댓글 대부분 대북용"

등록 2017.10.21 19:32

[앵커]
국정원 정치공작 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 간부 2명이 구속됐습니다. 구속된 한 간부는 댓글 대부분이 국내 정치공작이 아닌 대북용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과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이 구속됐습니다.

신승균 /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
"(혐의 인정하시나요?) ..."

법원은 두 사람에게 도망과 증거 인멸 우려가 있고,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 전 단장은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전임자로, 국정원 외곽팀이 친정부 성향 글을 쓰게하고, 보수단체의 관제시위를 유도해 국정원 예산 10억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습니다.

신 전 실장은 추명호 전 국장과 함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넣은 혐의입니다. 유 전 단장은 영장심사에 앞서 TV조선을 만나 외곽팀 댓글 대부분은 대북용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유성옥 /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그 사람들(외곽팀)한테 북한에 대한 사이버심리전을 하도록 미션을 준거죠."

외곽팀을 만든 이유는 국정원 노출을 안 시키고 협조자를 통해서 하는 간접활동이었다며, 정치공작으로 의심되는 내용은 댓글 전체 비중으로 보면 일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성옥 /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한 사람이 하루에 한 100건 이상 될텐데. 총 전체 중에서 한 1000건 정도가 정치댓글로 의심되는게 있다는 거죠. 그게 전체인 양."

검찰은 국정원 외곽팀의 정치공작 댓글 수가 1000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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