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윤송이 父 살해 용의자 "주차 시비로"…경찰 "신빙성 낮다"

등록 2017.10.27 21:29

수정 2017.10.27 22:17

[앵커]
윤송이 엔시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사건 후속보도입니다. 체포된 피의자 허모씨는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시간이나 기다려 살해했는데 주차시비는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계획 범죄일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고 보고 허씨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41살 허모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허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주차 시비때문에 일어난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모씨 / 피의자
(흉기 미리 준비하신 거예요?) "...."

경찰은 허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허씨가 범행 2시간 전에 이미 윤씨 집 주변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또 범행 후 윤씨 차량을 끌고 빠져나갔다 다시 돌아오는 등 여러 가지 의문점이 남습니다.

경찰 관계자
"단순히 거기 가서 주차 문제로 사람을 그렇게 되지 않잖아. *로 찔렀는데..."

숨진 윤씨는 집 근처 주택 공사 과정에서 차량통행과 일조권 문제로 민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컨설팅 업무를 하는 허씨가 이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업체 측은 민원은 원만히 해결됐으며 허씨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사 관계자
"보강토 쌓고 있는데 돌아가신 분이 올리지 말라고 해서 알겠습니다하고 안쌓았던 거에요."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찾기 위해 윤씨 자택 주변을 계속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프로파일러 투입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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