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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유재은 법무관리관 14시간 조사…윗선으로 향하는 수사

등록 2024.04.27 19:12

수정 2024.04.27 19:16

[앵커]
고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공수처에 소환돼,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부당한 외압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한 걸로 알려졌는데, 앞으로 이종섭 전 장관 등 윗선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공수처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조사를 받기 위해 어제 오전 청사에 들어선 지 14시간 만입니다.

유재은 / 국방부 법무관리관 (어제)
"{혐의 부인하신 것 좀 말씀해주세요.}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유 관리관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다섯 차례 전화를 걸어 故채 상병 사고 조사 결과보고서를 경찰에 넘기지 말고 혐의자 등을 줄이라고 요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유 관리관은 국회에서 외압설을 일축했는데, 어제 조사에서도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재은 / 국방부 법무관리관 (지난해 8월)
"참모로서 군사법원법 해석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거고요. 제가 지시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분한테 지시할 권한도 없고."

공수처는 기록 회수 당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한 정황도 확보했는데, 유 관리관의 공수처 조사 답변에 따라, 수사가 대통령실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현재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와 일정을 조율 중인 공수처는 관련자 조사를 마치는대로 앞서 약식조사를 마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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