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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1년 만에 경찰교류 재개…사드發 한파에 훈풍 부나

등록 2017.10.30 21:02

수정 2017.10.30 21:13

[앵커]
사드로 꽁꽁 얼어붙었던 한·중 정부 간 교류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필리핀에서 양국 국방회담이 열린데 이어 다음달부터 치안, 특허, 보건 분야에서 인적 교류와 회의 개최가 잇따를 예정입니다. 시진핑 2기를 맞아 한·중 관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치안 당국 간 교류가 1년 만에 재개됩니다. 중국 허베이성 공안청은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충남 지방경찰청과 교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을 양성하는 전문대학교인 베이징 중국 인민공안대학교도 내일 한국 경찰대학에 6명을 보낼 예정입니다.

치안 분야 외에 정부 당국 간 교류도 활발해집니다. 다음 달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한중 특허청장회의가 열리고, 보건장관 회외도 다음달 11일부터 산둥성 지난에서 개최됩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어제 베이징 국제 바자회에서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를 찾아 "양국 관계의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사드는 반대하지만 한중 관계의 회복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춘잉
"관련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한중 관계를 조속하게 안정되고도 건강한 발전 궤도로 되돌리길 바랍니다"

다음달엔 한국 의원단의 방중 등 민간 차원의 교류도 조금씩 재개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 단체 관광 금지 해제와 한한령 해제 등 결정적인 신호가 없는 만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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