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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터널 앞 폭발사고…3명 사망·5명 부상

등록 2017.11.02 21:04

수정 2017.11.02 21:11

[앵커]
오늘 낮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 앞 도로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달리던 트럭이 중앙분리대에 부딪친 뒤 싣고 있던 윤활유 드럼통 일흔 개 중에 절반이 폭발했습니다. 세 명이 숨지고, 다섯 명이 다쳤습니다. 우리 도로는 전쟁터보다 더 위험한 것 같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럭이 휘청거리며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입니다.

목격자
"갑자기 펑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제 앞으로 불이 확 들어왔어요. 시동을 못 껐어요. 겁이 나서. 차가 여기서 불이 났는데…"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창원터널 앞에서 달리던 5톤 트럭이 폭발했습니다. 트럭 적재함에 실었던 윤활유 드럼통 70개에도 불이 붙은 채로 튕겨나갔습니다. 불 붙은 드럼통은 반대편 도로까지 날아갔습니다.

윤주원 / 사고 목격자
"기름을 실었는지 폭발을 해서 그 옆에 주변 차까지 옮겨붙고..."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76살 윤모씨 등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자동차 10대도 완전히 불탔습니다.

이기오 / 창원소방서장
"경사가 지다보니까 이게(드럼통) 굴러서 내려왔습니다. 그러다 차량이 빨리 대피를 못하고..."

경찰은 트럭을 정밀 감식해 폭발 원인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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