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한샘 거짓진술 강요? 들끓는 소비자 분노

등록 2017.11.04 19:13

[앵커]
직원들이 사고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을까? 해당 여직원은 회사로부터 성폭행 관련 거짓진술을 요구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비록 여직원이 성폭행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고 경찰 고소도 취하했지만, 회사측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계속해서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직원 A씨는 회사에 성폭행을 신고한 직후, 인사팀장이 찾아왔다고 주장합니다. 경찰이 수사하면 일이 복잡해지니, 피해자와 가해자 둘 다 해고하면 그만이라며 운을 뗀 뒤,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겁니다.

인사팀장이 "성폭행을 당했지만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 혹은 "강제로 성관계를 한 것이 아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며 진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게 여직원 A씨의 말입니다.

이후 A씨는 성폭행 고소를 취하하고, 회사 인사위원회에서 성폭행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합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역시 합의하에성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검찰은 지난 3월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고, 해당 남성은 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직원이 진술을 바꾼 것이 인사팀장의 강요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소비자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황예빈 / 서울 월곡동
"여자를 위한 제품들도 많이 만드는, 생산라인도 있고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실망스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그랬어요."

인터넷과 SNS에선 한샘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한샘은 오늘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필요하다면공적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조사라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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