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한샘 불매운동 확산…홈쇼핑업계 "방송 무기한 연기"

등록 2017.11.06 21:27

수정 2017.11.06 21:35

[앵커]
한샘은 오늘 하루만 주가가 2% 넘게 빠졌고, 일부에선 불매 운동 움직임도 있습니다. 홈쇼핑 업체들도 한샘 제품 판매 방송을 보류하는 등 파장이 번지고 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홈쇼핑업체 판매방송입니다. 한샘키친으로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있을까 싶어요. 예정돼 있던 한샘주방가구 판매방송에 나섰다가 곤욕을 치렀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항의전화를 걸자"는 운동이 펼쳐지더니, 판매 실적도 지난달보다 20%나 떨어졌습니다. 다른 홈쇼핑 업체도 한샘 관련 방송 연기나 판매 중단을 검토중입니다.

홈쇼핑업체 관계자
"향후 방송에 대해서 추후 한샘과 다시 협의를 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샘을 둘러싼 논란이 기업 이미지 손상과 함께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겁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수사 청원에 동참한 인원은 이미 만명을 넘어섰고, 집단 불매운동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한샘 측은 최양하 회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었던 만큼 매출 피해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합니다.

이진희 / 서울 화곡동
"제가 시집가면 혼수해갈 정도로 좋은 이미지였는데 이번 일로 많이..."

오늘 한샘 주가는 급락해 2% 넘게 하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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