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野, 홍종학 보고서 보이콧…임명 강행하면 예산도 정면 대치

등록 2017.11.12 19:37

수정 2017.11.12 19:45

[앵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보고서 채택을 보이콧할 방침입니다. 청와대가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예산안 심사까지 첨예한 대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홍종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내일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 회의에도 불참합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
"홍종학 후보자는 국민의 신뢰를 이미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이런 분이 장관에 취임한다면 그 정책에 대한 신뢰를 담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부적격 의견으로 보고서를 채택할 때만 협조할 방침입니다. 민주당이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하자는 입장이어서, 내일 보고서 채택은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철근  / 국민의당 대변인
"홍종학 후보자의 낙마가 청와대 인사라인으로 책임이 넘어오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지…."

민주당은 "홍 후보자에 제기된 의혹이 부풀려진 것이 청문회를 통해 확인됐다"고 엄호했습니다.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는 과도한 지적이었고, 중소벤처기업부 수장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이 충분함은 입증되었습니다."

청와대가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예산안 심사와 헌법재판소장 임명 동의안 처리 등에서 여야의 정면 대치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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