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TV조선 뉴스

檢, 이병호 전 원장 오늘 재소환…내일 전병헌 소환조사

등록 2017.11.19 11:09

수정 2020.10.06 04:40

[앵커]
검찰의 사정 칼날이 정치권에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재소환해 청와대 뇌물 상납 혐의를 조사하고, 내일은 전병헌 전 정무수석을 소환조사합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풀려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오늘 검찰에 다시 소환됩니다. 이 전 원장은 지난주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구속된 남재준, 이병기 전 원장이 '상납은 청와대 요구 때문'이라고 말한 것보다 더 나아간 진술입니다. 검찰은 이제 박 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요구를 했는지, 사용처를 알고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내일 아침에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소환합니다. 문재인 정부 고위 인사가 부패 혐의로 조사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병헌 / 전 청와대 정무수석 (16일)
"e스포츠와 게임을 지원 육성하는데 사심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을을 밝힌다"

전 전 수석은 e스포츠협회를 통해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 수석까지 소환하는 검찰은 이번주 친박 핵심인사도 본격 수사합니다.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2014년 국정원으로부터 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이번 주 소환됩니다.

사업가로부터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를 받는 원유철 의원과,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이우현 의원도 이르면 이번 주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