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단독] JSA 軍귀순 1호 변용관 "분계선 넘어 사살은 北 수칙"

등록 2017.11.24 21:12

수정 2017.11.24 21:20

[앵커]
이번 북한군의 판문점 귀순은 1998년과 2007년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TV조선이 20년 전 최초로 JSA를 넘어온 변용관 전 상위를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귀순병이, 군사분계선을 넘더라도 사살하는 게 북한군 수칙"이라고 했습니다.

먼저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에서 대남심리전 임무를 맡았던 북한군 변용관 상위는 1998년 공동경비구역 동쪽 2번초소를 통해 귀순했습니다. 북한군이 JSA를 통해 귀순한 첫 사례입니다.

오청성씨의 귀순 과정을 본 변씨는 "원래 북측 판문점대표부의 수칙은 무조건 사살하고 시체를 끌고오는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변용관
"걔네 수칙에 의하면 어떤 귀순자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어느 지역까지 무조건 따라들어와서 쏴야 되거든요. 쏘고 사살하고 끌고 가야 돼요."

북한군은 정전협정이나 분계선, 확전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북측은 오래 전부터 중화기를 배치해왔고, 유엔사는 2014년부터 우리군에도 중화기 반입을 허용했습니다.

변용관
"14.5mm 고사총이란 것이거든요. 거긴 그것보다 더 큰 화기가 들어가 있어요."

변씨는 "주변 안보 정세가 안 좋을 땐 상부에서 조심하라는 지시가 내려온다"면서 "북한군이 넘어오다 멈춘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변용관
"72시간다리는 그건 개방이 원래 안되어 있거든요. 밖에 차단소대라고 있는데, 그쪽에서 (귀순 병사 차량이) 넘어왔으니까 당연히 세워서 확인하려고 하는데 그때 치고 나갔거든요."

항상 통제되는 '72시간 다리'를 귀순병이 몬 차가 통과한 것과 초소에서 막지 못한 것은 북측의 대응 실패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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